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확진자는 모두 677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613명 보다 64명 많은 수치다.
그러나 여기에는 새로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100여 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가 전날 동부구치소 직원 465명과 수용자 1천298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1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26명 가운데서도 5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1명을 단순 합산하면 808명으로, 이미 800명 선을 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이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2021년 신축년 첫 날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77명만 보면 수도권이 456명(67.4%), 비수도권이 221명(32.6%)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204명, 서울 202명, 인천 5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남 26명, 경북 19명, 충남 14명, 대전 8명, 전북·광주 각 7명, 충북 5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강원의 경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속초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수감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5명은 전날인 30일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직후 검사를 받았다.
앞선 지난 23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수감자 60명이 이송됐고, 이 가운데 1명(속초 47번)이 25일 확진된 바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50대가 괴산의 한 아동센터 야간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남편과 접촉 후 이날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 여성이 지난 29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접촉한 초등학생 21명, 중학생 1명, 센터 관계자 5명, 기타 3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확진자인 버스기사의 아내와 목욕탕 접촉자가 확진됐고, 천안에서는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군산의료원 7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신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전날에는 같은 병동의 다른 간호사 1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3명을 제외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병원 밖이 아닌 7병동(코로나19 확진자 전담병동) 내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에서 촉발된 광주지역 감염은 이날도 계속됐는데 광주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6명, 중랑구 교회 관련 5명,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3명, 구로구 산후조리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경기 수원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가족과의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등이, 전남에서는 에버그린요양원 관련자 등이,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파랑새노인건강센터 관련자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감염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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