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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英 총리 부친, 프랑스 시민권 신청 "유럽인으로 남겠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 봉쇄조치에 돌입한 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라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에는 이날부터 4주간 2차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 봉쇄조치에 돌입한 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런던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라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에는 이날부터 4주간 2차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완전한 결별을 수 시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부친이 프랑스 시민권 신청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이끈 아들 존슨 총리와 달리 자신은 유럽인으로 남겠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존슨 총리의 부친 스탠리 존슨 씨는 프랑스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시민권 취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존슨 씨는 프랑스어로 "(시민권 취득은) 내가 이미 가진 것을 되찾는 것"이라며 "나는 언제나 유럽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정확히 이해한 게 맞다면 나는 프랑스인이다"며 "모친이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모친과 조부는 프랑스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던 스탠리 존슨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아들과 달리 EU 잔류에 투표했다.

당시 영국의 EU 탈퇴를 이끈 존슨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지난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영국은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일 오전8시)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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