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고아읍 구운교회에서 1, 2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은 모두 14명으로 확인됐다.
구미시는 2일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해 12월 20~27일 고아읍 구운교회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회 교인은 40~5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발생한 구미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종교시설과 관련이 있다"며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시 또한 교회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까 불안감에 떨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성덕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2일까지 1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확진자 2명은 지난 20일 서로 다른 시간대에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모든 시민에게 발송해 "2020년 12월 성덕교회 방문자 및 교인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까운 보건소 예약 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회 신도는 300명이 넘는 데다 다른 교회들의 집단감염 사례처럼 다양한 교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 대상과 기간을 설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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