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차기 서울시장 우세에도 야권 단일화 필수인 이유

서울시장 여론조사 안철수 오차범위 내 선두…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모두 따돌려
국민의힘·국민의당 야권 단일화 없이 붙으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우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요 언론의 연말연초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불출마와 차기 대선 직행을 선언했다가 지난 연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방향을 튼 안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가 어느 정도 적중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없는 여야 3자 가상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범위 이내 접전 속에서 우세했다.

안 대표는 연말연초 발표된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및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여야후보군 전체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것은 물론 유력한 경쟁상대인 박 장관과의 격차도 벌리고 있다.

1일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서울시장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 결과를 보면 안 대표는 여야 후보군 전체조사는 물론 여야 가상대결에서도 우세했다. 특히 보수진영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25.8%를 얻어 가장 앞섰다.

우선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 13명 조사에서 안 대표는 24.2%를 얻었다. 이어 박 장관은 17.5%, 나 전 의원은 14.5%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박주민 민주당 의원 5.8%, 우상호 민주당 의원 4.8%,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3.1%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여야 후보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이었지만 안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안 대표는 박 장관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44.6%를 얻어 38.4%에 그친 박 장관을 눌렀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없는 3자 가상대결에서는 박 장관이 가장 앞섰다. 박 장관 31.3%, 안 대표 29.4%, 나 전 의원 19.2%로 각각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3명을 조사한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안 대표는 박영선 장관과의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42.1% vs 36.8%로, 5.3%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단일화가 없는 3자 구도에서는 박 장관이 35.5%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안 대표(26.0%)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19.4%)의 순이었다.

아울러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조사에서도 28.5%를 얻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대표(11.7%), 오세훈 전 서울시장(11.6%) 등 국민의힘 소속 출마 가능 후보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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