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꺼내든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친문세력들이 크게 반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하루만에 5천여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낙연 대표의 발언이 알려진 후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면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보를 보라"며 "사자 명예훼손죄로 다시 언론에 비친 전 전 대통령 행태에 국민들은 다시 분노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건의에 대해 언급했다. 대통령 후보만이 아닌 민주당 대표의 지위에 있기에 민주당의 입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국민은 특정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특정 정당의 집권을 위해서 사면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민의를 대표해 직위에 오른 것"이라며 "국민이 위임한 역할 수행을 하지 않고 정치적 계산으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용한다면, 여당·야당 불문하고 국민의 강렬한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천원 이외에도 친문 커뮤니티에서는 '무능은 봐줄 수 있었으나 이건 용서할 수 없다', '이낙연 이번에 손절' 등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됐다.
여권 내부에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고려해볼만한 사안'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표의 사면건의에 대해 별다른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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