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도 신규 확진자 1천명 아래…연휴에 따른 일시적 현상?

주요지표 개선 등 3차 대유행 주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새해 연휴 기간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주요 방역 지표들도 차츰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확진자는 616명이다.

연휴 동안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이날 오전 나올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28일(807명) 이후 닷새 만에 800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824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956명을 기록해 1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천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분명하다.

환자 1명이 주변에서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난달 초 1.4에서 1.1 수준까지 낮아졌다.

정부는 이날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고, 수도권에만 적용해 온 5명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2주동안 환자 발생을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월까지 상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겨울인데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상황이어서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피로가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는 우리가 방역체계를 확고히 하고, 환자 수를 줄여갈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어 한 달을 보낼 수 있으면 예방 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하는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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