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질병관리청이 인증한 역학조사관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도 감염병관리과 임민아 주무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 역학조사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학조사관은 감염원인을 파악해 감염병 유행과 확산 등 방역대책을 세우는 전문가이다.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라 2년 과정의 현장중심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감염병 감시분석보고 및 유행 역학조사 보고서를 2편 이상씩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식에는 임 주무관 1명만 수료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길이다.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이 된 임 주무관은 수료식에서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을 사명으로 삼고 역학조사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임 주무관은 2003년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뒤 2012년 김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근무, 2015년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병동 근무 등 감염병 대응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7년 경북도 일반임기제 6급으로 임용돼 감염병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특히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신종감염병 대응에 역학조사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의 출현, 짧아진 감염병 사이클 등 미래 질병에 대한 대응준비를 해야 한다"며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 배출을 기점으로 전문성과 실전능력을 겸비한 전문 역학조사관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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