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자 대게를 맛보려는 식객들이 영덕 강구대게거리로 몰렸다.
1일 오후 2~6시 영덕군 강구면 대게 상가 일대에 심각한 교통체증 발생해 1km 움직이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이날 강구대교와 옛 강구교에는 차량들이 멈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산에서 온 한 관광객은 "코로나19로 해맞이는 포기한 대신 대게를 맛보러 강구로 향했는데 이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줄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예년보다 훨씬 못하다며 울상이다. 한 상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테이블을 상당수 빼내다보니 손님을 다 받지 못했다. 주중엔 포장과 배달 뿐이었고, 주말에 반짝 특수를 누리지만 이마저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전국 해맞이 명소가 봉쇄되면서 휴일기간 경북 동해안 풍경이 달라졌다. 포항 호미곶 광장이나 영덕 삼사해상공원 등은 텅 비었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해맞이객들이 늘어서며 1일 오전 잠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온 한 가족은 "통제가 삼엄해 돌아갈까 하다가 새벽에 도로 통제가 되지 않는 곳이 있기에 그곳에서 해돋이를 감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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