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기면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61.7%(긍정평가 34.1%)까지 치솟았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부정평가가 6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평가도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였다.
대구경북(81.1%), 대전·세종·충청(67.7%), 부산·울산·경남(66.4%), 서울(60.7%) 등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2%, 더불어민주당은 28.7%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5.5%p로 오차범위 안이다. 올해 4월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3.9%로 국민의힘(30.5%)에 오차 범위에서 앞섰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처음으로 30%를 넘겼다(30.4%)는 결과치도 나왔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3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3%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2위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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