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그동안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정책에 힘입어 점차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27일~올해 1월 2일, 즉 지난 한 주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931.3명으로 그 전 주(12월20일~26일) 1천17명에 비해 85.7명 감소했다.
특히 어제인 2일 치 확진자 규모를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0시 기준(=2일 치) 확진자 수가 600명대(657명)로 줄어 23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휴일임에도 7만8천여건의 적지 않은 검사 수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0 수준으로 하락해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1.0은 확진자 1명이 다른 1명에게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1 아래로 떨어지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초 1.4에서 이달(2021년 1월) 초 1.1 수준까지 낮아졌고, 오늘(3일) 기준으로는 1.0으로까지 내려간 것이다.
다만 중대본은 "확진자가 감소세라는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대본은 2월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1월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방역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1월 한 달 동안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 중대본은 최근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국 요양병원과 관련,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주기를 2주에서 1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클 경우 비접촉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신속히 전원시키기로 했다.
전국 곳곳 확진세가 커졌던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요양병원 14곳에서 9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9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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