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인 2일에 이어 3일에도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방문했다.
이어 관련 보고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추미애 장관은 "오늘도 동부구치소 현장점검을 다녀왔다. 결과를 말씀드린다"며 "5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자 121명으로, 밀접접촉자 그룹에서 106명, 음성 그룹에서 15명이 나왔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현장점검 사진 2장도 첨부했다.
그는 이어 "음성 그룹에서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여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기에 역학조사팀과 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며 "실내 공기흐름 조사, 동선, 혼거 분류의 오류 등 여러 요인을 역학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다. 초기에 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분리 수용하면서 걸러내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와의 접촉이 확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장관은 "동부구치소에서 5차 검사까지 음성 판정 받은 수용자를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오늘 중으로 타 교정시설로의 이송이 완료된다"며 "마스크는 개인에게 1일 1매씩 10개를 한 묶음으로 지급한다. 또 손소독제, 위생 물티슈, 비누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마스크의 필터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가 젖지 않도록 하는 마스크 걸이용 고리를 지급하도록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확진, 밀접 접촉 수용자 처우에도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할 것이다. 전담의료진이 1일 1회 이상 대면, 비대면 진료를 하고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과 심리 치료를 병행,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용자의 인권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것은 물론, 확산 상황이 본격화한 지 보름여 지난 어제(2일)에서야 처음으로 동부구치소 현장점검을 실시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틀 연속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개선 사항 등 관련 내용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한 맥락이다.
동부구치소는 5차 전수검사 결과 오늘(3일) 12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천7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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