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연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그 어느때보다 활기찬 자유를 누려야 할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외부활동이 제한되다보니 그동안 감히 행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시술에 도전하려는 수험생들도 상당수다.
특히 그동안 도수가 높은 안경을 착용하거나 난시 및 고도근시로 압축안경을 착용해왔던 학생들의 경우 시력교정술을 통해 생활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덜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시력교정술은 원칙적으로 만 18세가 되면 시술 가능하다. 다만 안구의 성장으로 인한 근시 및 난시의 변화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확인되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본인이 평소에 착용하던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를 받드시 지참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술에는 흔히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이 사용된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연 뒤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 통증이 적고 빠르게 교정시력에 도달하는 것이 장점인 반면,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의 경우 수술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라섹은 이런 라식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각막 실질 표면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며 안전하다. 또 라식 수술법에 비해 잔여 각막이 두껍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환자들 중 근시가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도 수술 가능하다. 반면 라식 수술에 비해 수술 후 초기 통증 및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있고 시력 상승까지 일정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조직을 깍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라섹 수술과 달리 홍채와 수정체 사이 공간에 특수렌즈를 삽입함으로써 각막 손상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눈이 많이 나쁜 초고도근시나 심한 난시, 각막두께가 얇거나 각막모양이 비대칭적일 경우 렌즈삽입술의 고려 대상이 된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각막절편의 이탈이나 각막 혼탁,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지 않아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수술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시력교정술을 고려 중이라면 병원을 찾아 근시 및 난시 도수, 각막의 두께나 크기, 각막의 상태, 안구건조증의 유무, 눈의 크기 등을 꼼꼼하게 검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환자의 직업 특성이 활동성이 높고 신체 접촉이 많은 직종인지 등 개인 특성까지 고려하여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승현 대구 삼성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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