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명동은 전통적인 부촌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노후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하고 생활 기반시설이 다소 낙후돼 있다. 그런 대명동이 최근 '저평가 우량주'라는 재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대명동은 지난 2019년 재건축 1호 골안지구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1천51가구)', 재개발 1호 상록지구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975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한 바 있다. 지금은 재건축 6개 단지, 재개발 9개 단지가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20여 개 사업도 진행되는 등 해당 지역 면모가 크게 바뀔 예정이다.
우선 재개발 예정지 중 몇 곳은 개발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구대 대명캠퍼스 앞 대명3 뉴타운지구는 2018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로 시공사 GS건설이 2천100여 가구를 추진 중이고, 명덕네거리 인근 명덕지구는 지난해 3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편한세상 브랜드의 아파트 1천700여 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2천 가구를 신축하는 현충로역 앞 앞산점보지구도 지난해 3월 조합설립인가를 얻어내 8월 롯데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본 궤도에 오른 상태다.

캠프워커가 접한 대명5동 지역은 민영 개발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캠프워커 내 헬기장 부지의 반환이 최종 승인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캠프워커 북쪽 헬기장 서편활주로에 면한 지역은 현재 4개 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 사업 속도가 제일 빠른 단지는 대명동 221-1번지 일원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이다. 최고 49층 중대형으로 구성된 1천89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사전 분양에 나서고 있다. 157-3번지 일원에는 최고 47층 831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사업을 준비 중이며 같은 구획 내에 2곳, 맞은편 대명성당 옆에도 주상복합단지를 위한 토지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워커 일대에 인기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오고 반환되는 헬기장 부지에 대구도서관 건립과 3차 순환도로 개발 등 생활과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남구에서도 대명5동의 위상 변화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지 2만8천여㎡에 연면적 14천953㎡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추진되는 도서관은 멀티미디어실, 어린이 영어영화관, 북 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변 정주 환경을 견인할 예정이다. 498억 원이 투입되는 도서관은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대명동의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오랜 도심 주거지인 대명동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이 이루어지면서 대명5동 일대는 물론 대명동 다른 지역의 개발에도 가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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