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 교정시설은 지난해 확진자가 발생해 곤혹을 치른 만큼 코로나19 유입 자체를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천121명이다.
현재 대구경북 교정시설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다.
대구교도소, 대구구치소는 신입 수용자들을 격리 수용동에 21일간 지내도록 하고, 수용자 중 발열 등 의심 증세가 있을 때도 별도 격리 후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또 교정시설 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되면서 변호인 접견 역시 13일까지는 강화유리로 접촉이 차단된 일반 접견실에서 진행한다.
마스크 수급 상황도 원활한 편이다. 현재 대구구치소, 대구교도소는 수용자들에게 KF94 마스크를 지급하며, 수용자 개인도 별도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대구 교정시설 관계자는 "신입 수용자 담당 및 격리 수용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방호복을 지급하고 있다. 감염이 우려돼 휴직한 직원은 한 명도 없다"며 "수용자들에게 방송, 직원 순찰 등으로 혼거실 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31일 수용자와 직원 등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신입 수용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더라도 3주간 독방 격리 후 수용하고 있다.
포항교도소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컨테이너 사동 1개를 배치하고 있다. 만약 수용동에서 확진자가 생길 경우 1개 층을 비워 격리를 진행한다. 컨테이너 사동은 지난해 10월 교도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혹시 모를 재소자 감염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구지법 포항지원 등 법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교도소 내에서 발생하면 곧바로 형 집행 정지나 구속집행정지 등을 신속하게 내려 치료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주교도소는 외부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유도하는 식으로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용자와 직원에게 매주 마스크 3장을 나눠주는 한편 마스크 7천 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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