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지역 상주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명…출입자 전수조사 행정명령 발령

열방센터 출입자 증상유무 상관없이 검사 강제키로
위반 시 행정처벌 및 구상권 청구까지, 강력 대응 엄포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에서 '상주 BTJ열방센터(이하 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포항시가 5일 열방센터 모든 출입자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방센터 관련 첫 확진자(포항 258번)가 발생한 이후 5일에도 이 확진자와 접촉한 2명(포항 262·263번)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포항시는 5일 김병삼 부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열방센터 모든 관련자에 대한 강제 코로나19 검사 참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열방센터 출입자 및 그 가족 등 관련자 모두이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포항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81조'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확진환자 발생 시 입원·치료·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시에 따르면 열방센터 관리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총 4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연락이 되지 않는 대상자는 경찰과 협조해 위치·정보·주소 등을 파악 중이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 시에서도 지난 4일 상주 BTJ열방센터 출입자 1명이 확진 됨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지역 내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및 모임 참여자(지난해 11월 27일~12월 31일), 열방센터 종사자 및 거주자, 관련 인터콥 선교단체 모임 참여자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코로나19 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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