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시즌2 제작을 앞두고 참가 대상을 '남자 뮤지션'으로 한정해 성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JTBC '슈퍼밴드 시즌 2'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에는 "실력파 '남성 뮤지션'이라면 나이, 국적, 학벌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지원 자격을 남성으로 한정한 것이다.
JTBC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슈퍼밴드의 성차별적 지원조건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항의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글에서 "나이, 국적, 학벌은 상관없는데 '여성'만 안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항의했다.
다른 네티즌은 "성차별적 지원조건을 규탄한다. JTBC와 제작진은 즉각 해당 요건을 삭제하고 반성하라"며 "이는 명백히 여성 뮤지션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성차별적 시선을 더욱 견고히 하는 부당한 행위다. 여성 뮤지션들을 향한 모욕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슈퍼밴드2'는 남성 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2019년 4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슈퍼밴드' 시즌1에서도 지원자는 남성으로 한정됐다.
'슈퍼밴드'를 연출한 김형중 PD는 당시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마룬파이브(Maronon5) 같은 글로벌 팝 밴드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초반 시즌은 지향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남성 위주로 갔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