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완벽한 가족' '걸' '미스터 존스'

영화 '완벽한 가족'의 한 장면.
영화 '완벽한 가족'의 한 장면.

◆완벽한 가족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수잔 서랜든, 케이트 윈슬렛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엄마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자신만의 계획을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노팅힐'의 로저 미첼 감독의 신작. 수잔 서랜든, 케이트 윈슬렛, 샘 닐 등 탄탄한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두 딸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릴리(수잔 서랜든)는 어느 날, 오직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특별한 인생 플랜을 세우기로 결심하고 모든 가족들을 부른다. 그리고 평생을 옆에서 함께 버텨 준 남편 폴(샘 닐)의 도움으로 릴리는 일 년 중 가장 반짝거리는 하루, 크리스마스를 앞둔 저녁에 가족들 앞에서 폭탄선언을 하게 된다. 영화는 삶의 마지막을 결정하는 용기와 왜 그렇게 결단했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걸'의 한 장면.
영화 '걸'의 한 장면.

◆걸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빅터 폴스터, 아리 보르탈테르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빅터 폴스터)가 호르몬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용기와 도전을 그린 벨기에 영화.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직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꿈으로 가족과 함께 유명 무용학원 근처로 이사를 온 라라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아빠 마티아스(아리 보르탈테르)와 어린 남동생 밀로(올리버 보다트)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무용학교의 강사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라라의 당당함과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하는 노력을 인정해주지만, 또래 친구들은 그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태어난 생물학적 성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잘 그려진 작품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미스터 존스'의 한 장면.
영화 '미스터 존스'의 한 장면.

◆미스터 존스

감독: 이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제임스 노튼, 바네사 커비

1933년 소련을 여행하며 스탈린 정권의 참혹한 진실을 밝혀낸 젊은 기자 가렛 존스의 이야기를 담은 폴란드 영화. 1930년대 초 런던.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전도유망한 기자 가렛 존스(제임스 노튼). 그는 스탈린 정권의 막대한 혁명자금에 의혹을 품고 직접 스탈린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한다. 존스는 뉴욕타임스 지국장을 만나 협조를 청하지만, 이미 그는 현실과 타협한 상태. 존스의 투철한 기자정신에 마음이 움직인 베를린 출신의 기자 에이다 브룩스(바네사 커비)가 그에게 실마리를 던져준다. 계속되는 미행과 도청, 납치의 위협 속에서 가까스로 우크라이나로 잠입한 존스는 마침내 참혹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런던으로 돌아와 참상을 폭로한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