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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청신호…중국 황강시 지질공원 업무협약

2019년 APGN 처음 교류 시작…꾸준한 상호 관심과 연구가 업무협약으로 이어져
세계지질공원 최다 보유국인 중국과 협력이라 재인증에도 상당히 도움 될 듯

운무에 쌓인 주왕산국립공원의 모습.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중 하나다. 매일신문 DB
운무에 쌓인 주왕산국립공원의 모습.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중 하나다. 매일신문 DB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올해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순풍을 타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유네스코에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 후베이성 황강시 다베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지질공원을 등재한 국가이며 재인증 심사위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청송 지질공원 재인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질공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질유산 보호와 연구, 지속가능한 지질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지질공원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과 정보교환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강 다베산 지질공원은 28억 년 전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6천500만 년 전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암석이 존재하며, 특히 초기 지각 형성의 증거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2018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다베산 지질공원은 지난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APGN)에서 청송에 자매결연 의향서를 제안하면서 처음 교류가 시작했다.

청송은 2017년 5월 한반도 내륙에서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그동안 지질공원 활용 교육과 관광 분야에 집중한 결과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8년부터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500% 이상 늘면서 세계지질공원 등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윤경희 청송군수 "2018년 일본 아소 지질공원과 맺은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황강 다베산 지질공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협력 증진을 권장하는 유네스코의 기준에 맞는 지질공원 운영으로 청송 세계지질공원을 지속가능한 경제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중국 황강 다베산 유네스코 세계지지공원이 최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송지질공원 담당부서인 청송군 관광정책과 권오근(오른쪽) 과장과 김영진 담당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중국 황강 다베산 유네스코 세계지지공원이 최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송지질공원 담당부서인 청송군 관광정책과 권오근(오른쪽) 과장과 김영진 담당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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