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성분의 덱사메타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염증치료제인 이 약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명률을 크게 낮춘 사실도 왁인됐다. 특히 덱사메타손은 특허권이 없어 4mg에 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영국 리커버리 실험 책임자는 덱사메타손이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65만여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약국에는 덱사메타손을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치료나 예방에 효과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약국 뿐 아니라 병원에도 덱사메타손을 찾는 이들의 방문과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 맞는 주사의 성분이 덱사메타손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병원에는 덱사메타손 주사를 맞을 수 있느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잠실역 근처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 이진호(46)씨는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성 염증치료제로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한 약물이다"며 "함부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손님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병원에도 처방을 해달라거나 덱사메타손 주사를 맞고 싶다는 환자가 많이 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보조 치료제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치료제가 아닌, 염증반응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제라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덱사메타손이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로 오래 전부터 써왔던 그런 흔한 약물로 염증반응을 좀 줄여주는 목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도 그런 목적으로 처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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