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백두혈통'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오빠를 포함, 모두 39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8차 대회 집행부'에 포함됐다.
6일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에서는 어제인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집행부 39명 가운데 20번째로 호명, 지위 변화를 예고했다.
5년 전인 2016년 열린 7차 당대회에서는 집행부에 들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 지위에 비해 높은 지위로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
7차 당대회에 이어 이번에 열린 8차 당대회에서는 이른바 김정은 체제 2기를 이끌 새 구성원들이 공개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향후 통치 지향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정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의 경제 성과가 미진하다고 밝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 목표나 정책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여정은 7차 당대회 때는 당 지도부들이 앉는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8차 당대회에서는 김정은의 뒷줄 중앙부에 앉았다.
5년 전과 비교해서는 집행부 39명 중 29명이 교체됐다. 세대교체라는 수식을 붙일 수 있고, 그 중심에 김여정이 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988년생으로 알려져 있는 김여정의 올해 나이는 34세이다. 오빠 김정은 위원장 나이는 4살 많은 38세(1984년생)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8차 당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을 비롯해 참석한 7천여명 당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보건당국은 이번 대회 개최를 앞두고 2주 전부터 지방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평양에 불러들인 후 관련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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