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설에 배달시키는 것 살인"…배달기사 노조 긴급 성명

폭설에 배달 중단해달라 촉구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배달 이륜차 운전자가 미끄러운 길에 주행을 멈추고 오토바이를 끌고 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없음.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배달 이륜차 운전자가 미끄러운 길에 주행을 멈추고 오토바이를 끌고 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없음.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라이더유니온 페이스북
라이더유니온 페이스북

6일 밤 전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배달 종사자 노조가 "배달을 중단하라"고 긴급 성명을 냈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며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고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해당 성명서는 7일 오전 440여회 공유됐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도, 인천, 광주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곳의 도로는 갑작스런 폭설로 대부분 마비됐다.

기상청은 눈이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동부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과 충남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5~20㎝다. 이 중 특히 전라권서부는 30㎝이상, 제주도 산지는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경기북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내륙, 경북서부내륙, 경남북서내륙, 강원남부내륙, 서해5도는 3~10㎝가 오겠다.

6일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도, 인천, 광주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며 "강원과 경북, 대전 등에서도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돼 유의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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