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에 있는 (주)민속은 한우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 유통까지 일괄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초의 '팩커'형 축산 전문 기업으로, 2019년 자체 브랜드인 '민속친한우'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경북 북부지역에 있는 직영 및 위탁농장 50여 곳에서 한우를 사육해 직접 도축 및 가공을 하고, 이를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생협, 육가공회사 및 식육점 식당 등에 직접 공급한다. 사육 규모는 전국 한우 사육 두수의 1%에 해당하는 3만 마리 정도이고, 일일 출하량은 50마리에서 60마리 사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한우보다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만큼 민속친한우는 최상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민속친한우의 최대 강점은 1년 내내 일정한 수준의 품질과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1등급 90% 이상, 1+는 85%에 달하는 등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전 사육농가에 8개월 미만의 우수 혈통 송아지를 입식시켜 전문가의 지도 아래 통일된 사양관리를 한다.
사료 관리도 엄격하다. CJ피드앤케어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전용 무항생제 사료를 전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조사료(건초)도 양질의 재료를 엄선해 미국과 호주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우사 깔짚도 베트남에서 직수입해 농가에 보낸다.
이를 통해 모든 농가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및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현재는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혈통과 사양관리, 사료 공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품질의 한우 생산 기초를 다졌다면 유통단계에선 신선도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신 진공포장 기계인 DAR-FRESH 설비를 도입, 생산됐을 당시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고품질의 한우를 일반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같은 등급의 한우라면 소매가 기준으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저렴하다. 이 또한 전 공정을 직영하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현재 홍콩에도 수출되고 있다.
이런 점들을 인정받아 민속친한우는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우수축산물인증위원회로부터 2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는 전문평가단이 품질, 위생, 안전성, 브랜드 관리 등을 심사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증기간은 1년이다.
아울러 민속친한우가 생산되는 도축 법인인 (주)민속LPC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경상북도 거점도축장으로서, HACCP 운용수준 4년 연속 베스트 도축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권혁수 (주)민속 대표는 "민속친한우의 모토가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하고 신선한 한우'인데, 품질에 있어서는 어디 내놔도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민속친한우를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육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속은 교육과 사회복지, 노인 등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권혁수 대표는 "우리 회사는 생산농가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나눠갖는 게 특징"이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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