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김하성이 입성하면서 팬심(心)이 어느 때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상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토론토시대 개막과 김광현의 MLB 데뷔가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김하성이 써내려 갈 빅리그 평정기다.
특히 김하성이 류현진·김광현 등과 펼칠 투타 대결은 벌써부터 흥밋거리다.
메이저리그 일정 등을 살폈을 때 2년차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김광현과 새롭게 무대를 밟는 김하성의 투타 매치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는 5월과 9월 경기일정이 잡혀 있다. 김광현이 팀의 2~3선발급을 꿰차 경기에 나서고 김하성이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이 기간 두팀간 대결에 한 명은 마운드에 서고 한 명은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최대 2차례는 볼 수 있게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와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총 6경기를 치르는데, 5월 15∼17일에는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또 9월 18∼20일에는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펼친다.
김광현과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30타수 10안타(타율 0.333)를 기록했다. 장타가 있었지만 홈런을 때려내진 못했다.
다만 김하성은 류현진과는 정규시즌에서 만나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야 둘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긴다.
팬들은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혹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김하성과 김광현이 맞붙는 모습도 그린다. 이 경우 정규시즌 2차례 대결에 이은 보너스가 된다. 둘의 포스트시즌 대결서 김하성이 이겨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류현진과 대결을 펼친다면 이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된다.
일단 류현진과 김광현은 국내에서 2021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둘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에서 몸을 만들며 류현진은 제주도, 김광현은 김해를 각각 '훈련 장소'로 택했다.
류현진은 1월 말에 서울로 올라와 미국 출국 일정을 정할 계획이고 김광현은 1월은 부산과 김해에서 보낸 뒤, 2월 초에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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