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경동호가 세상을 떠났다.
가수 모세는 지난 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경동호는 뇌출혈로 9개월 간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또한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고인과 친구인 가수 모세는 8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으로 경동호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경동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우승 후 데뷔했다. 이후 KBS '아침뉴스타임' 코너 '주주클럽', '뮤직뱅크 앨범산책', '6시 내고향', '스타매거진'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예정이다.
아래는 모세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립니다.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습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 입니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
#가수왕 #모세 #배프 #경동호 #MC서바이벌 #우승자
#리포터 #방송인 #못다한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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