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염성 강한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 있을지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된 가운데 정작 백신 보급 속도는 발병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목표치의 10%인 212만7천여 명에 불과했다. 사진은 이날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의 한 요양원에서 간호사가 미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더 팜비치 포스트 제공]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된 가운데 정작 백신 보급 속도는 발병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목표치의 10%인 212만7천여 명에 불과했다. 사진은 이날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의 한 요양원에서 간호사가 미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더 팜비치 포스트 제공]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TF가 미국에서도 전염성이 더 강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TF는 보고서에서 "이번 가을·겨울철 (코로나19) 급증은 봄과 여름철 급등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감염자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런 가속화는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영국발 변이 외에도 이곳에서 진화한 미국발 변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TF는 "미국 변이가 50%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휴 기간 낮은 검사율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부터 선벨트를 가로질러 남동부와 중부 대서양,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악화의 지속은 왕성한 지역사회 확산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상응하는 공격적인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배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마스크 착용과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한결같은 시행 없이는, 전염병 사태가 금세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어떤 백신도 냉동고에 있으면 안 되고 대신 팔에 맞혀야 한다. 이 급등에 직면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백신 접종이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신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주는 순서대로 캘리포니아·애리조나·캔자스·테네시·로드아일랜드·유타·아칸소·웨스트버지니아·조지아·매사추세츠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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