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영구 퇴출 소식에 국민의힘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위터는 9일(한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들과 이를 둘러싼 맥락들이 트위터 안팎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해석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위터가 트럼프 계정을 영구 퇴출했듯이 국민의힘은 민트 동맹(민경욱과 트럼프)을 선동한 민 모 씨를 영구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선동한 트럼프가 드디어 정치적으로 몰락했다"며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 당했고 미국 의회에서도 해임 또는 탄핵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퇴출된 것처럼 우리 당도 민트 동맹 선동으로 나라 망신 당 망신 다 시킨 민 모 씨를 영구 퇴출해야 한다"며 "민 모 씨는 한국 총선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 선거도 대규모 부정선거라는 가짜 선동을 하면서 민트 동맹 운운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 당협위원장에서 교체는 되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며 "국민의힘에서 영구 퇴출시켜 악의적 선동꾼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그래야 제2, 제3의 사기 정치 선동꾼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민 모 씨를 당 윤리위에 회부하여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4·15 총선에서 낙선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온 민 전 의원의 인천 연수구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민트 동맹을 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삭제했다"며 "지금 미국에서는 트위터의 CEO 도시(Dorsey)나 페북의 저커버그가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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