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소로 지목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이날 "지난달 30일 상주시 화서면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해 지난해 개최한 종교집회와 관련한 서류, 전산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지난달 상주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센터측을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이라고 전했다.
앞서 상주시는 지난달 센터 측에 지난해 11월 27∼28일 이곳에서 벌어진 종교집회 참석자 명단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집회에서 대구 거주 방문자가 코로나19에 확진, 지난달 11∼12일 행사 때는 서울 강서구 방문자가 확진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센터측이 상주시에 제출한 집회 참가자 명부 외에 방문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천837명에 이르며 이 중 872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 8개 시·도에 있는 종교시설이나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센터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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