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8시 35분 52초쯤(한국시간 기준) 대만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 기상청은 대만기상국을 인용,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61km 해역에서 이같은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24.72, 동경 122.04.
발생 깊이는 72km이다.
이 지진에 따라 인근인 대만 북부 타이베이의 건물들이 조금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관련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지진은 우리 기상청이 집계하는 일정 기준 이상(구역 내 내륙 5.0 및 해역 5.5, 구역 외 내륙 6.0 및 해역 7.0 등) 국외 지진 가운데 올해 첫 사례이다.
최근 대만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인명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6일 새벽 대만 남부 대도시 가오슝 외곽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이다. 이로 인해 가오슝은 물론 인근 대도시 타이난에서 1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발생이 집중된 타이난 소재 웨이관진룽 빌딩을 비롯해 여러 건물이 붕괴됐다.
이 지진 발생 2개월 후인 4월 14일 일본 구마모토시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만과 일본에 걸쳐 있는 불의 고리가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5개월 뒤인 9월 12일 우리나라 경북 경주시에서 2차례에 걸쳐 규모 5.1 및 5.8의 지진이 발생, 앞서 발생한 대만·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에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규모 5.8의 경우 한반도 관측 이래 최대 수치로 현재까지도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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