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경구고등학교(교장 이상건)가 지방 일반계고의 한계를 뛰어넘어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의학계열에 19명의 합격생을 배출, 의과대학 진학 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구고는 앞서 서울대 의예과에 2명이 진학한 3년 전에도 17명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해 구미 지역에서는 의대 진학 특성화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경구고는 올해 경북대 의예과 2명, 영남대 의예과 1명, 계명대 의예과 3명,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3명, 동국대·충남대·경상대·고신대·원광대·경상대·대전대·가천대 등 모두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제외하면 일반고에서는 경이로운 진학 실적이다.
이처럼 경구고가 의과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의과대학 진학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인 과학·보건교과중점학교 운영과 교사들의 의대 진학지도 노하우 덕분이다.
또 철학R&E 프로그램과 원격R&E '의료와 사회', 굿닥터 진로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전문인(백승균 계명대 석좌교수) 특강, 학술포럼 등이 의학계열 진학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진학지도 과정에서 3학년 담임교사 외에도 전 교과목 교사들이 참여하는 면접지도팀(Team)을 구성해 제시문 기출문제를 추려서 스터디그룹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듯이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도록 지도한 것이 특색이다.
또 경구고는 의대 진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인 '3합3(국·영·수·탐구 중 3과목 등급 합 1등급), 3합4, 4합5' 등으로 대표되는 최저등급을 충족하기 위해 정규수업이 끝난뒤 '국영수탐 데일리 코칭' 수업이라는 최저등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필요한 영역의 과목을 선택해 5명 이내의 소수 학생이 매일 1시간씩 교사들의 지도를 받는 코칭수업을 진행해, 모의고사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경구고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선배에게 길을 묻다'는 스카이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대 진학 로드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경구고의 의대 진학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에서 벤치마킹을 하려고 줄을 잇고 있다.
이상건 교장은 "의대를 희망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과 의대에 특화된 교내·외 교육활동 운영은 물론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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