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튜브채널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회의원(국민의 힘·포항남울릉)에 대해 포항여성회를 비롯해 대구경북 여성시민단체들이 11일 김 국회의원의 재판이 예정된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사전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김 국회의원이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국정감사 중 발생했다고 의혹과 관련해 탈당함으로써 무소속 지역구로 전락한 남울릉 주민들에게 사죄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김병욱 국회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탈당이 아닌 사퇴를 통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히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성명서는 또한 "이미 포항 남·울릉 지역구는 지난 2012년 4월 총선 당시 제수를 성추행한 새누리당 김형태가 출마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결국 2012년 새누리당 김형태 의원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런데 이번에 김병욱 의원도 1월 11일 월요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는 점에서 포항시민들은 참담한 심정이다"고 했다.
이어 성명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무마할 것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병욱 의원이 2018년 국회 보좌관이었을 당시,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모 의원의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 받았다고 방송했다.
이에 대해 김 국회의원은 방송 직후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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