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의 여성 수용동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320명의 여성 수용자가 다른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한 7차 전수조사에서 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 중 한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4명이 함께 사용하는 혼거실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 내 여자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법무부는 직·간접 접촉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제외한 음성 판정 여자 수용자 250여명을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송했다.
동부구치소발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법무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동부구치소 수용자에 대해 현재까지 7차례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조치했다.
초기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을 '과밀 수용'으로 보고 수용률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여성 수용자에 대한 분산은 없었다.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여성 수용자들을 전담 관리하는 교도관에 대한 전수조사도 3차례 뿐이었다.
하지만 동부구치소에서는 계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할수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0일에도 구치소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남녀 교도관이 식사를 할 때에는 같은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여성 수용소자들에 대한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남성 수용동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여성 수용동에 대한 검사와 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법무부는 11일 동부구치소 수용자를 대상으로 8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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