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가 이들의 협조 거부로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된 상주 BTJ열방센터 대구 지역 방문자는 145명이다. 이 가운데 52명(35.8%)이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양성 4명, 음성 48명으로 양성률은 7.6%에 달했다.
대구시는 나머지 미검사자 8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검사자 대부분이 방문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수신 정지 등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BTJ열방센터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검사를 독려하고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구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달서구 N의원 관련 접촉자다. 3명은 동구 J정형외과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나머지 1명은 해외 유입으로 분류됐다.
주말 동안 종교시설 332개소를 점검한 대구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면예배를 진행한 종교시설 1개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면예배를 진행한 교회 5개소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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