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트럼프 지지자들 '100만 군사 행진' 계획

조 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사전모의 조짐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상원 본회의장 밖 복도에서 의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개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로 회의가 6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상원 본회의장 밖 복도에서 의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개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로 회의가 6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연합뉴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들의 시위 사태가 계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국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라인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제2의 폭력 사태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들이 속속 업로드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실제 의회 시위 사태 다음날인 7일 트럼프 지지 사이트 '도널드 윈'(thedonald.win)에는 "1월 20일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 선서를 할 것"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이 이기게 놔둬선 안 된다. 워싱턴DC를 완전히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할지라도. 내일 우리는 다시 DC로 가서 우리나라를 되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WP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때까지 광범위한 시위를 촉구하는 글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위는 주최 측에 따르면 '100만 군사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1월 20일에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는 장소, 즉 지난 6일 시위자들이 집중 되었던 같은 의회 마당에서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5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시위를 비롯하여, 이와 같은 2차 계획적 시위 사태 예고는 다시금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음을 언론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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