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기원 밝힐 수 있을까'…WHO 조사팀 이번주 방중

중국측과 코로나 기원 공동 조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기구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의 입국을 지연한 데 대해 비판했다.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기구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의 입국을 지연한 데 대해 비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우여곡절 끝에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우한(武漢)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어 이번 WHO 조사팀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신랑(新浪·시나)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14일 방중한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측은 "WHO와 합의를 거쳐 코로나19 기원을 연구하는 국제전문가팀이 14일 방중해 조사하게 된다"면서 "중국 측 전문가들도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데 함께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5일 중국에 도착해 현지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머뭇거리자 그동안 중국에 우호적이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마저 입국 지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당시 중국은 WHO와 합의된 방문 날짜에 '오해'가 있었다며 재입국 날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부터 끊이질 않았다.

미국과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수입 냉동식품 등을 통해 유럽에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중국 현지 조사를 진행한 WHO는 아직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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