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 않는 꿈같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아본 건 처음입니다."
11일 오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안성준(37) 씨는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연이은 축하를 받아도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대구 출신 가수 안성준 씨가 MBC '트로트의 민족'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국내 음반 시장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분야에서 스타가 탄생해 국민적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트로트계의 싸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는 사실 힙합 뮤지션 희재라는 이름으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오빠야 대구스타일'을 공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오빠야 대구스타일' 공개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안성준 씨는 6개월간의 이번 여정에서 5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뉴트로트 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전 당시 실시간 국민투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부상으로 1억원의 상금과 음원 발매 기회, 전국투어 콘서트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는 "일단 같이 고생했던 동료들에게 한턱 쏘겠다"면서 "남는 건 그동안 많은 무대에 서지 못해서 쌓여온 각종 채무 정리에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 온 그는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안성준 씨는 "안성준 브랜드 완성이라는 극찬을 해주신 이은미 심사위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뉴트로트 가왕에 걸맞은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안성준 씨는 "국적 불문! 세대 불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성준만의 트로트를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혼자서 상상해 온 곡들을 하나씩 완성하여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