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2대 대구시볼링협회장으로 새로운 4년을 향해 달려가는 최균 회장(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인구절벽 시대'를 겪고 있지만 유소년부터 볼링을 즐기며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임에 성공한 그는 "코로나19가 체육인들에게 피해를 줬다면 인구절벽은 체육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다"며 "인구감소로 새로운 체육 인구 유입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체육 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는 물론 지역기관들, 중앙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서 볼링운동부를 운영하는 중·고교는 각각 4곳씩 모두 8곳이다. 대구북구청, 대구시청 등 실업팀에는 12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고 협회 등록된 회원은 6천여 명이다. 하지만 새로운 볼링인구 유입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볼링협회는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여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와도 연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볼링교실을 열고 있다. 협회차원에서의 이런 볼링교실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교육청과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볼링클럽, 볼링교실 등을 수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자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동시에 볼링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은 전국대회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소년체전에서 볼링 종목 메달을 석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고 2019년 전국생활대축전에서는 경기도의 7연패를 저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배경이 됐다.
대구북구청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남자 일반부 2인조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구볼링협회는 폐교에 레인을 설치해 학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볼링교실을 여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한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민 볼링대회 개최 방안에 대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부지 등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대형 볼링장 건설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규방송을 통해 볼링 중계를 하고, 아시아권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어오는 선수를 배출하는 볼링의 중심지다"면서 "다만 지역 출신 선수들이 다른 시도에 스카우트돼 보내야 하는 건 아쉽다. 체육회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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