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600명에서 700명일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지난주에는 1.0 정도였고, 이번 주 추계치는 0.88로 1 이하가 돼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중간에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환자 수의 변동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감염병 재생산지수만 가지고 환자 수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방역 당국은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40일 만에 400명대를 감소한 데 대해서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청장은 첫 번째 위험요인으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확진자의 감염 경로 중 (아직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 중' 비율이 26.2%로 접촉자 파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 청장은 한파로 실내 생활이 증가하는 계절인 겨울도 확진자 증가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환기가 불충분하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환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도 확진자 급증 우려 요인으로 꼽으면서 "(변이 바이러스유입) 위험도가 높아지거나 변경될 경우, 대책을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청장은 또한 현재 국내에서 하루에 감당 가능한 유전자증폭(PCR) 건수는 20만건 수준이라면서 "검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검사 기관 확대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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