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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교체 1순위'…文, 주말 4~5개 부처 개각 가능성

박 중기장관 서울시장 출마, 검증 작업 변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주말쯤 중소벤처기업부 등 4~5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2차례 개각에 이은 3차 개각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교체 1순위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출마를 서둘러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후임으론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을 지낸 정태호 의원, 산업통상비서관을 역임한 강성천 전 중기부 차관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기업인 중에선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재임 1년 6개월을 넘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현권 전 의원,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차기 산자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조정식 의원, 원내대표 출신의 우원식 의원 등 정치인이 주로 거론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교체 기류 속에 문성혁 해양수산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폭이 커질 수도 있다.

개각과 함께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지난달 노영민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등과 함께 사표를 냈지만 홀로 반려됐다. 당시 청와대가 현안 추진을 이유로 들었던 만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기에 대해선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전후가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다만 검증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박 중기부 장관만 원 포인트 교체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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