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매일신문 야수(권성훈 앵커)가 신축년을 맞이해 한복 차림으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운 새해 인사를 건넸다. 야수는 새해 첫 방송을 통해 "올해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 크게 기대할 바가 없다"며 "우야든둥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절을 건강부터 지키면서, 잘 버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유가 되시면 주변도 한번씩 살펴보시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속에 천불! 청송얼음막걸리, 매운고추 정구지찌짐'이라는 서민 막걸리집 브랜차이즈 브랜드를 빌려 마음 속 화를 표출했다. 특히 문 대통령께는 "'국민통합과 소통'은 입에 담지도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직 '때깨문'과 '문빠' 등 지지 세력만 바라보고 남은 임기를 채우시라. 살아있는 정권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검찰을 더 거세게 몰아부치라"고 조롱했다.
1월 6일자 매일신문 '시각과 전망'의 이춘수 동부지역본부장 칼럼 '문 정권의 20가지 대국민 약속 위반'도 인용하며, 문 대통령 비판 세력들에게 꼭 읽어볼 것을 강추했다. 이 칼럼의 요지는 문 대통령 대국민 약속은 전대미문의 표리부동, 언행불일치, 양두구욕,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는 것. 이 본부장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국민들 편을 갈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최악)'를 겪게 해준 것 외에 아무 업적이나 성과도 없는 것이 정권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야수는 지난해 4월 총선을 통해 탄생한 21대 국회를 '역대 최악 민의의 전당'으로 간주했다. 금배지 300명은 삼삼오오 패를 지어 '집단 실성' 상태에서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지금까지 시장경제에 반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을 더 괴롭히는 악법만 골라서 통과시켰다. 개별 국회의원의 소신과 자질도 의심스럽다.
대구경북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한 제1야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짐'이라고 명명하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을 향해해서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당내에 제대로 된 대선주자가 없어, 국민들이 오죽하면 현직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겠느냐. 집권당에서 잘못하면 당근 반사이익을 누려야 하는데, 그조차 내팽개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불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새해 벽두부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카드'를 꺼냈으니, 책임지고 문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라"고 촉구했다.
야수는 마지막 멘트를 통해 "나라의 지도자들께 '제발 좀 잘하라'고 당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 참고 인내하자'고 해야 하는 마음이 무겁다"며 "깊은 계곡과 터널을 지날 정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정의가 물결처럼 흐르는 나라가 올 때까지 견뎌보자"고 간청했다.

※[야수의 이빨] 대본, 제목='곡심산고'(계곡이 깊어야 산이 높다)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습니다. 이 모진 시절 잘 버텨서 이겨냅시다."
TV매일신문 시청자 여러분! 새해 우야든둥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 잘 지키십시다. 주변도 한번씩 살펴보시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야수가 새해 인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요. 그냥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기에는 참 엄혹한 현실입니다. 함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나 영세민들의 고충이 크겠지만 잘못된 선택은 안 됩니다. 북한에선 인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위로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이라고 말이 만들었는데, 우리도 '코로나 고행'을 슬기롭게 잘 돌파해 나갑시다.
새해 인사는 이것으로 가름하고, 이제 또 대통령과 집권여당 그리고 TK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제1야당 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아이~~~ 정말! 속에 천불 청송얼음막걸리, 매운고추 정구지찌짐!" 시청자 여러분! 생각만해도 쌍욕이 절로 튀어나와, 서민적인 막걸리집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빌려 마음 속 화를 표출해 봤습니다.
먼저 이 나라를 정말 완전 잘~~~ 이끌고 있는, 앞뒤가 다른 표리부동 대마왕 "Mr. Moon President!"(지난 '야수의 이빨' 자료화면). 잘 하리란 희망 접었습니다. 임기내내 '오직 대깨문과 문빠'만을 위한 정치, 그 굳은 심지와 성정 변치 마십시오. 정권 초부터 '적폐청산'의 기치를 내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몰상식하고, 어딘가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거라 여기면 되니까요. 이 더불어 정권이 연장되든 교체되든 2022년 봄날이 올 때까지 참고 또 참는 게 성군을 대하는 국민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공수처 하루 빨리 출범시켜서, 울산시장 청와대 개입 사건과 월성원전 수사, 옵티머스'라임 주가조작 등 검찰에서 이첩해 가져가시고, 지금보다 더 세게 검찰을 몰아치십시오.
참! 마침 1월6일자 매일신문 '시각과 전망'에 공감 100% 칼럼이 나와 소개하겠습니다. 이춘수 동부지역본부장의 명칼럼입니다. 제목이 "문 정권의 20가지 대국민 약속 위반". 20가지가 뭐냐고요. 문 정권이 싫은 사람들은 찬찬히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대략 요약하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 독립시키겠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 ▷차별 없는 세상,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만들겠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하겠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살피겠다 등
이 정도면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서도 전대미문의 아이러니(반어)와 패러독스(역설)의 랜드마크라고 과언이 아닙니다. '내로남불의 황제'로 시대를 초월해 조롱받을 듯 합니다.
다시 칼럼 마지막 부분으로 돌아갑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 이 약속은 확실히 지켰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나라'라는 큰 교훈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 역대 최악 민의의 전당입니다.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시장경제에 반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을 더 괴롭히는 악법만 골라서 만듭니까. 대~~~~ 단합니다.
'국민의 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내에 제대로 된 대선주자가 없어, 오죽하면 현직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겠습니까. 서울시장 후보도 변변치 않아,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 할 지를 고민한다 말입니까. 집권당에서 잘못하면 당근 반사이익을 누려야 하는데, 그조차 내팽개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벽두부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카드'를 꺼냈으니, 문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십시오. 70, 80세 다 되어가는 TK 출신 대통령을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면해야 합니다. 증오의 정치는 또다른 피의 역사를 부릅니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하루 빨리 '문빠들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새해엔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분통을 터뜨려 송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과 슬픔의 크기가 너무 큽니다.
나라의 지도자들께 '제발 좀 잘하라'고 당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 참고 인내하자'고 해야 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곡심산고'. 사전에도 없는 사자성어입니다. 하지만 깊은 계곡과 터널을 지날 날은 오겠지요. 정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정의가 물결처럼 흐르는 나라'를 올 겁니다. 꼭~~~ 그럴 겁니다. "그 날은 오리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신축년 소띠해, 수처럼 우직하게 열심히 견뎌내 봅시다!
- 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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