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안전문자를 통해 BTJ열방센터와 관련, 방문자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BJT열방센터는 지난해 10~12월 비밀리에 선교행사를 열었다. 이와 관련한 확진자가 경기도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50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경북 상주시 소재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집단발생 관련 추적검사 현황에 따르면 센터 방문자는 총 2837명이며, 이 가운데 872명(30.7%)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154명이 확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주말에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30% 검사율을 보인다고 했는데 계속 지자체에서 검사명령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중적으로 조사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구상권 청구 등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등 방문자에 대한 검사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TJ열방센터'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용리 봉황산 자락에 자리한 기도원이다. 이곳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라는 선교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인터콥은 1983년에 설립된 선교회로 기독교 종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으로 불린다. 인터콥의 인터넷 공식홈페이지에는 자신들을 '창의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프론티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이다'고 소개하고 있다. 2020년 현재 1천400여 명의 전문인 선교사를 파견했다.
인터콥에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때 국내 교인 등을 대상으로 선교 캠프를 진행했는데 이 선교 캠프지가 바로 상주 BTJ열방센터이다.
BTJ는 'Back To Jerusalem'(백 투 예루살렘)의 약자이며 '열방'(列邦)은 세상 나라들과 모든 민족을 가리키는 성경 용어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해석하면 BTJ열방센터는 '전 세계인을 세계의 근원인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선교 시설'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신천지는 그나마 양반이었다"며 "BTJ 열방센터는 갈수록 더 가관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들이 빨리 검체 검사를 받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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