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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발의...대통령 해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와 향후 정권 이양 문제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와 향후 정권 이양 문제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할 것이며, 순탄한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서는 "극악무도한 행위로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2일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했단 혐의가 적혀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기 직전 집회에서 연설을 했고 무법 행위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시킨 뒤 부통령이 대행케 하는 법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25조 발동 결의안이 통과되면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내에 응답해야 한다. 만약 (펜스 부통령이) 25조를 발동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결의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미 하원은 13일 탄핵소추안을 투표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 벽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상원 의석 3분의 2에 해당하는 최소 67석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이에 못미치는 50석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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