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에 70억원 규모의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청송군은 2023년까지 청송읍 송생리 일대 4만㎡ 부지에 총사업비 71억원(국비 50%·군비 50%)을 투입해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송군은 미래 사과산업에 대응하는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과 연구기반 구축 등을 위해 이 연구단지 조성을 수년전부터 계획했다.
연구단지에는 우선 잔류 농약과 유해 물질 등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청송군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를 설치해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농산물 안전성 센터는 500㎡ 규모에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20개 이상의 유해물질과 잔류 농약 분석이 가능한 장비 등이 구축된다.
청송군은 농민들이 손쉽게 이 기관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군의회와 상의해 관련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청송군은 그동안 전국 최고의 명품사과를 생산하면서도 끊임없이 사과 연구에 몰입했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 생산방식과 묘목·품종 개발에 나섰고 타 지역산 사과가 지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공판장을 설립했다.
또 소비자의 기호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체하기 위해 주 사과품종인 후지 외에도 다양한 품종에 대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청송군은 사과 시나노골드 품목에 대한 브랜드 선점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청송황금사과 황금진'이란 사과 브랜드도 개발, 사과산업의 다양화까지 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019년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 후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을 통해 청송지역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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