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업인을 위한 새해 실용교육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고령층 농업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데다 교육 효율성도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산시는 매년 연초 농한기를 이용해 지역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2021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당초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포도, 복숭아, 자두 등 지역특화작목을 중심으로 집합(대면) 교육과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면교육은 상황 진정 시까지 무기 연기하고, 11일부터 29일까지 전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홈페이지에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온라인과정'을 개설하고 복숭아는 강사 5명이 5개 강의, 포도와 자두는 각각 강사 1명이 5개 강의하는 교육안을 마련했다.
농업인 실용교육의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교육기간 중에는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업인들은 컴퓨터가 없거나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져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또 영농교육 현장에서 궁금한 점을 질의하고 응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비대면 교육에서는 불가능해 교육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도 관련 온라인 강의를 하는 김천농업기술센터 임경엽 농촌지도사는 "농업인 교육을 위한 자료 준비와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 등 강의 준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된다. 현장교육은 바로 농민들의 반응이 나타나서 잘의 응답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효과나 효율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비대면 강의는 저작권 문제 등 때문에 주로 농촌진흥청이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농업 관련 국가기관이 제작한 동영상만 활용해 교육 콘텐츠가 빈약한 실정이다.
이진숙 경산시농업기술센터 팀장은 "농업인들이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서는내·외부의 전문가를 활용해서 다양한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데 일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온라인 교육자료 제작 인프라 미비, 강사진 확보와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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