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인명·재산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시설 중 음식물 조리 화재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외식 비중이 낮아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이 2천863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 184명(사망 27명·부상 157명), 재산 피해 471억여원(부동산 128억원·동산 343억원)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대비 14%(352건)가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5.1%(10명), 재산피해는 17.8%(102억여원)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시설(690건), 산업시설(501건), 차량(427건) 순으로 많았다.
주택시설은 11.1%(69건), 자동차는 4.1%(17건)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공장·창고·축사 등 산업시설은 0.4%(2건) 감소했다.
전체 화재 건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쓰레기·볏짚 등 기타화재가 57%(180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1천336건) ▷전기적 요인(534건) ▷원인미상(398건) 순으로 확인됐다. 전년과 비교해 담배꽁초 68.0%(117건), 음식물 조리 67.2%(43건)가 각각 증가하는 등 부주의 화재가 31.1%(316건)로 늘었다.
특히 주거시설 중 음식물 조리 화재가 지난 3년간 평균 30.6건에 비해 2020년 47건이나 발생,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4월(349건), 3월(318건), 12월(294건), 11월(269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겨울(12~2월, 762건)보다 봄(3~5월, 885건)에 화재가 더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4시(788건), 오후 4시~오후 8시(636건), 오전 8시~정오(557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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