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불거진 TBS(교통방송) '#1합시다' 캠페인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이 논란의 핵심 인물로 언급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쫄지마!"라고 응원했다.
정청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정청래의 알콩달콩)에 방송법 4조 '방송편성의 자유와 도립' 부분을 인용, "뭐~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어. 그렇게는 안 될걸... 왜? 정청래 형아가 있잖아"라고 밝혔다.
캠페인 논란이 불거지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교수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과 교통방송은 서울시민 이름으로 폐지되고 해체돼야 한다. 김어준과 같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인은 퇴출해야 하고 시대적으로 수명이 다한 교통방송은 새로운 기관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지적한 맥락이다.
김근식 교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는데, 그래서 서울시장이 될 경우 교통방송 및 평일 오전 TBS 라디오로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근식 교수 언급에 대해서는 TBS 노조도 비판 성명을 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김어준에게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라며 "김어준을 엎어 키운 정청래 씀"이라고 했다.
또 '사족'이라며 "예전엔 업어 키웠는데 요즘은 무거워서 엎어서 키운답니다. 냄새도 나고..."라고 농담도 곁들였다. 김어준의 진보 세력 내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점을, 즉 나름 '거물'이 된 점을 언급한 맥락도 읽힌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자체종결 처리를 했으나, 검찰(서울서부지검)은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부서에 배당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다음은 정청래 의원 글 전문.
<김어준 쫄지마!>
방송법
제4조(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①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된다.
②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
뭐~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탄압을 진압하겠어.
그렇게는 안 될걸...
왜? 정청래 형아가 있잖아.
김어준에게 명령한다.
쫄지마!
계속해!
김어준을 엎어 키운 정청래 씀.
사족:예전엔 업어 키웠는데
요즘은 무거워서 엎어서 키운답니다.
냄새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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