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경북 포항에서 '삶과 도시의 대전환'이 시작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1년 시정 운영 슬로건으로 '삶과 도시의 대전환'을 내걸었다.
코로나와 지역경제 위기 등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환동해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시민행복 ▷경제활력 ▷도시환경 3대 분야 18개 전략과제 시행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기로 했다.
◆환동해 글로벌 도시로
우선 올해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포항시는 선제적 검사 확대로 확산을 차단하고 이상기후·재난·재해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어 포항촉발지진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촉발지진 진상규명·피해구제지원금 지급·흥해특별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후속과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초·중·고 전 학년 무상급식 확대, 청년층 행복주택 건립 등 전 생애를 책임지는 생활복지 실현과 가족행복플랫폼, 공공도서관 등 공공형 생활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고 했다 .
또한, 51만 인구 회복에 집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금융 지원, 온라인·비대면 전환 지원 등 소상공인,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의 대전환
이번 시정 운영 방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산업의 대전환이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으로 대기업 일변도의 철강 생태계를 고부가·소량생산·강소기업에 초점을 맞춰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산업 발굴·육성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현대차가 최근 디젤엔진 개발 중단을 선언한 것에서 보듯 전기차가 미래다. 때문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차세대 배터리 산업 선점을 구체화시겠다"고 했다.
이밖에 포항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지식산업센터 등 연구인프라 확충, 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연구중심의 의과대학·스마트병원 유치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으로 디지털과 수소연료전지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에코시티 포항 청사진
이 시장은 포항의 중요한 또 다른 자산인 바다와 강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영일만항 환동해 관광·물류 중심항만 육성에도 나선다.
그는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및 클라우드 조형물·해상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환호공원 관광명소화와 환동해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 등이 해양문화와 물류의 핵심이다"고 했다.
포항시는 또 6.6km인 포항 철길숲을 효자에서 유강까지 2.7km 연장, 형산강의 상생인도교와 연결한다. 포스코대로 등 숲길 보행로도 확장해 시내 전 지역의 푸른 걷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의 또 다른 구상은 '물의 도시 포항'이다. 이 시장은 "지명에서 보듯 죽도 해도 송도 등을 따라 크고 작은 하천이 있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 복개됐지만 환경적 폐해가 적지 않다. 학산천 생태하전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 생명력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양학천∙칠성천∙두호천에 대한 생태 복원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위드(With) 코로나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위해 능동적으로 산업구조와 도시환경을 바꿔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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