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정인아 지켜줄게'가 올랐다. 이날 정인이 양부모의 첫 재판을 앞두고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를 하자는 네티즌들의 독려가 이어지면서 검색어 순위가 빠르게 올라온 것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1월 13일 오전 10시 단체행동 #정인아_지켜줄게 검색'이라는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공유한 한 네티즌은 "양부모 모두 죗값 치를 수 있도록 모두 오전 10시 검색창에 '정인아 지켜줄게'를 검색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이 공유된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은 물론 SNS 해시태그 등으로도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모 장 모 씨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 안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해 "공소사실을 주위적으로 살인, 예비적으로 아동학대 치사로 바꾸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다"며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장씨 측은 "과실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둔력을 이용해 고의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법원은 이례적으로 청사 내에서의 생중계를 결정했다.
법원은 공개재판이 열리는 재판정 외에도 같은 층의 민사 법정 2곳에 총 31석을 더 마련해 해당 재판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쏠리면서 방청권 또한 기존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 형식으로 변경했다. 이날 정인이 사건 재판 방청권 추첨에는 총 813명이 응모했다. 당첨 인원은 51명으로,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