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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전자' 앞둔 삼성전자 새 주주환원 정책은?…올해 배당금 최대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당 9만원을 넘어서며 '10만 전자'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공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3년 이상 지속할 새로운 주주친화정책으로 '역대급'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건희 회장의 벌세로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세 부담을 가진 만큼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이달 28일 4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IR)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CF는 기업이 번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당시 삼성이 배당을 약속한 금액은 주당 354원, 연간 9조6천억원, 3년 합계 28조8천억원이었다.

삼성은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남은 재원을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일가의 상속세가 엄청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라며 "상속제 재원 마련과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를 낮추기 위해서 특별배당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잔여 재원은 약 7조∼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당 약 1천원 안팎의 특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기본배당(주당 354원)을 더하면 주주들은 이번에 주당 1천300∼1천400원의 배당을 받게될 전망이다.

배당금과 함께 올해부터 바뀌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지금보다 배당액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다.

정부의 발표에서도 나왔지만 향후 2~3년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의 한 해 영업이익이 5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잉여현금 흐름도 나아지는 만큼 이후 3년간 'FCF의 50%' 기준을 고수하더라도 종전보다 금액이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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