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도로에 지역 제조업계도 기대

성서산단, 검단산단 등 인접 산단 수혜 예상
자동차부품·기계 업종 경우 경산·영천과 교류 많아

오는 12월 4차순환도로 개통에 인근 주요 산업단지 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4차순환고속도로 위치도.
오는 12월 4차순환도로 개통에 인근 주요 산업단지 업체들이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4차순환고속도로 위치도.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국가산단 등 도로와 가까운 산단의 업체들은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순환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4차순환도로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천27억원에 달한다. 일 평균 교통량과 시간가치를 감안했을 때 시간과 차량 운행비 절감 편익은 각각 772억원, 255억원 수준이다.

자동차부품·섬유·기계 등 제조업 중심의 대구 업체들은 4차 순환도로가 물류비를 상당부분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경산이나 영천 등 같은 업종 간 납품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산업단지 기계업체 A 대표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 물건을 납품하려면 보통 성서 나들목을 통해 나갔다. 새로 생기는 다사 나들목을 이용할 경우 차량 운행시간이 20~30분 정도 줄어들 것 같다"며 "주변 업체들을 보면 보통 대구국가산단이나 경산, 영천 업체들과의 교류가 많은데 훨씬 다니기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쇠퇴를 면치 못했던 검단산단의 경우 4차 순환도로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산단은 교통 불편으로 산단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려온 곳이다.

정풍영 검단산단관리공단 전무는 "검단산단 문제 중 하나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인데 3년 뒤 검단들과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다리가 생기면 파군재 나들목과 가까워 기업들의 접근성이 확실히 개선된다"며 "아직 엑스코선 준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은 만큼 올해 말 4차 순환도로 개통은 침체된 산단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대구경북 지역 간 산업물류 수송이 용이해진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 간 성서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 뿐 아니라 대구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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