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국가산단 등 도로와 가까운 산단의 업체들은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순환사업단(이하 사업단)에 따르면 4차순환도로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천27억원에 달한다. 일 평균 교통량과 시간가치를 감안했을 때 시간과 차량 운행비 절감 편익은 각각 772억원, 255억원 수준이다.
자동차부품·섬유·기계 등 제조업 중심의 대구 업체들은 4차 순환도로가 물류비를 상당부분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경산이나 영천 등 같은 업종 간 납품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산업단지 기계업체 A 대표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 물건을 납품하려면 보통 성서 나들목을 통해 나갔다. 새로 생기는 다사 나들목을 이용할 경우 차량 운행시간이 20~30분 정도 줄어들 것 같다"며 "주변 업체들을 보면 보통 대구국가산단이나 경산, 영천 업체들과의 교류가 많은데 훨씬 다니기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쇠퇴를 면치 못했던 검단산단의 경우 4차 순환도로가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산단은 교통 불편으로 산단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려온 곳이다.
정풍영 검단산단관리공단 전무는 "검단산단 문제 중 하나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인데 3년 뒤 검단들과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다리가 생기면 파군재 나들목과 가까워 기업들의 접근성이 확실히 개선된다"며 "아직 엑스코선 준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은 만큼 올해 말 4차 순환도로 개통은 침체된 산단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대구경북 지역 간 산업물류 수송이 용이해진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 간 성서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 뿐 아니라 대구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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