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서 세계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진원지로 평가받는 중국에서 또 다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종식에 가까운 분위기도 보여준 중국은 그러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개월여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발생 지역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애 따르면 어제인 12일 기준으로 1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어 우리나라 경기도 격 지역인 허베이성에서 90명이 발생했고, 헤이룽장성 16명, 산시성 1명, 역외유입 8명 등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 일일 확진자 기록을 썼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허베이성은 앞서부터 주목 받았다. 이곳에서 올해만 누적 3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215명에 이른다. 합하면 610명이다.
그러자 중국 방역당국은 수도인 베이징을 코로나19로부터 사수하고자 허베이성 스자좡, 싱타이, 랑팡 등 주요 도시의 2천200만명 주민들에 대한 외출금지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직 확산세가 크지 않은 상하이 등의 지역들은 주민들에게 거주 지역을 가급적 벗어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이에 중국 위건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좀 더 힘을 쓰는 모습이다. 특히 우리의 설과 같은 음력 1월 1일 '춘제' 명절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1천만회분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중국 위건위는 기존 18~59세 연령대에다 60세 이상 노년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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